-AT3 규정 맞춰 제작한 레이스카로 출격
-경기장서 신형 GTI 클럽스포츠도 공개 예정
폭스바겐이 골프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골프 GTI 클럽스포츠' 레이스카를 압세워 오는 6월 1일 개최되는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고 31일 밝혔다.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는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내구레이스 대회다. 독일 최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참석한다.
폭스바겐은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골프의 고성능 버전 ‘골프 GTI 클럽스포츠’를 기반으로 개발한 레이스카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AT3 규정에 맞춰 설계한 레이스카는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8마력 최대토크 45.9㎏∙m을 발휘하며 경량화 구조를 갖춰 공차중량은 1,170㎏에 불과하다. 시험차와 동일한 위장막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골프 GTI 클럽스포츠 24h 레이스카는 기술 파트너인 ‘쉘(Shell)’이 공급하는 최신 바이오에탄올 대체연료 ‘E20’을 사용한다. E20 연료는 레이스용 고회전 엔진에 적합한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최대 35~40% 감축해 성능과 연료효율,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다.
골프의 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레이스도 진행된다. 폭스바겐은 KWL 모터스포츠 팀과 함께 3대의 1세대 골프 GTI 레이스카로 ADAC 24h 클래식 내구레이스에 참가한다. 모터스포츠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클래식 내구레이스는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
한편, 폭스바겐은 경기 하루 전 뉘르부르크링에서 신형 골프 GTI 클럽스포츠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골프 GTI 클럽스포츠는 새로운 디자인과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대형 루프 스포일러를 적용했으며 19인치 경량 단조 휠 옵션을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