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GT3 클래스 20번째 우승 도전
-15일 본 경기 시작
애스턴마틴이 신형 밴티지 GT3 2대를 앞세워 르망24시 LMGT3 클래스에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형 밴티지 GT3는 다수의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신을 계승한 차다. 지난 2월 공개된 신형 밴티지 로드카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하며 본딩 알루미늄 섀시에 4.0ℓ V8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새로운 공기역학 기술과 개선된 서스펜션, 첨단 전자 장비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르망 24시에는 애스턴마틴의 FIA 세계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파트너팀인 디스테이션 레이싱(D’station Racing)과 HoR(Heart of Racing)이 애스턴마틴을 대표해 참가한다. 레이스에는 총 9개의 GT 제조사가 참여하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이달 초 후지이 토모노부(Tomonobu Fujii, 일본)와 찰리 패그(Charlie Fagg)가 스즈카에서 열린 슈퍼 GT 시리즈 GT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신형 밴티지 GT3의 첫 국제전 승리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후지이 노모노부는 팀의 매니징 디렉터로서 애스턴마틴 전속 드라이버이자 FIA 세계내구레이스 챔피언십 우승 3회, 2022 르망 클래스 위너인 마르코 소렌센(Marco Sørensen, 덴마크)이 이끄는 팀을 감독한다.
마르코 소렌센은 르망에 처음 출전하는 에르완 바스타드(Erwan Bastard, 프랑스)와 777번 차에 탑승한다. 에르완 바스타드는 GT4 유럽 시리즈와 GT4 프랑스 시리즈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팀 대표인 호시노 사토시(Satosh Hoshino, 일본)는 지난해 바레인 8시간(the 8 Hours of Bahrain) 시즌 피날레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처음으로 FIA WEC에 모습을 드러낸다.
HoR은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카타르 1812㎞ 레이스(Qatar 1812㎞)에서 2위를 차지하며 LMGT3 시대를 시작했다. 지난 해 르망 데뷔전에서 기록한 6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팀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 영국)를 중심으로 포뮬러 챔피언 다니엘 만치넬리(Daniel Mancinelli, 영국)와 IMSA 레이스 우승자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가 함께 출전한다.
아담 카터(Adam Carter) 애스턴마틴의 내구스포츠 총책임자는 “올해는 파트너팀인 디스테이션 레이싱, HoR이 신형 밴티지 GT3의 르망 데뷔를 맡을 것”이라며 “이번 르망 24시는 애스턴마틴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54번째 르망으로 그간의 배움을 토대로 애스턴마틴의 20번째 클래스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르망 LMGT3 클래스에는 23대의 차가 출전한다. 12일과 13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공식 연습과 예선에 이어 오는 15일 본 경기를 치른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