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련 재직자 매년 20여명 선발
-2030년까지 전문인력 100여명 배출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숭실대학교와 협약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치되는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위험요소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작업환경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그룹은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이 사업장 안전 솔루션으로 적극 도입됨에 따라 글로벌 첨단 안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해졌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을 비롯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 등 첨단 스마트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석사과정 별도학과로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 안전관련 부문 재직자 및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매년 20여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학비는 전액 지원한다.
양측은 연구발표회(포럼) 등의 학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견학, 논문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과 원우간 네트워크 활성화도 지원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 역시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으로 숭실대학교와의 산업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안전융합 발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이 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가 현대자동차와 숭실대 상생발전의 새 지평을 열고 인재 양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 안전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