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캐즘 영향 속 주요 전기차 하락세 눈길

입력 2024년08월06일 09시2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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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전체 평균 시세 약보합세
 -국산 0.84%, 수입 0.31% 하락 

 

 엔카닷컴이 6일 2024년 8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휴가철인 8월은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이 더해져 중고차 비수기로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 달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제품의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 달 대비 0.61% 하락한 약보합세다. 특히, 근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캐즘)으로 주요 전기차 시세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경향을 보여 눈길을 끈다.

 

 국산차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 달 대비 0.84% 하락했다. 이 중 현대 및 기아 전기차와 함께 제네시스, 기아 차종이 전반적으로 다른 제품 대비 시세 하락을 보였다. 먼저,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대비 1.97% 시세가 내려갔다. 또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1.11% 하락했다. 제네시스 G80(RG3) 2.5 터보 AWD는 전월 보다 2.04% 하락, SUV인 GV70 2.5T AWD, GV80 2.5T AWD도 각각 1.91%, 1.39% 시세가 떨어졌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2.14%,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16% 하락했으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2.47%로 국산차 중 감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대형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보다 1.20 상승하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5는 0.45%,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17% 상승했다.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1%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이며 국산차 평균 시세보다 적은 감가폭을 보였다. 최근 일부 차종에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 테슬라 역시 다소 크게 시세가 떨어졌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61%, 모델Y 롱레인지는 3.36% 시세가 하락했다.

 

 벤츠와 BMW의 경우 E클래스, 5시리즈를 제외한 차들은 시세가 하락했다. BMW X5 (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1.24%,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0.87% 전월 대비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0.87%,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50% 시세가 떨어졌다.

 

 반대로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83% 상승해 지난 달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도 1.51% 시세가 반등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0.95%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8월은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달에는 전기차, 국산 프리미엄 제품 및 일부 경차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전기차는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의 변동, 충전 인프라, 배터리 진단 및 안정성 등 구매에 고려되는 요소가 비교적 다양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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