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 갖춰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원 저렴
폴스타코리아가 13일 스페이스 서울에서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차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차다. 지금까지 양산한 차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적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리어 윈도우를 없애는 발상으로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4의 외관은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토르의 망치'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램프를 최초 도입해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모습이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 등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는 구성도 갖췄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결합해 2열 탑승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태양계에서 영감을 얻은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은 9가지 색상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기호에 맞게 개인화할 수 있다.
리어 뷰 미러는 루프에 탑재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되어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 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과 고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사양이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서드파티 앱, 웹 서핑과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웹 브라우저, 인카페이먼트 등을 갖췄다. OTA 업데이트도 제공해 차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Harman Kardon audio system)은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및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 하부공간을 포함해 526ℓ다.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536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프론트 스토리지는 14ℓ이다.
동력원은 100㎾h 리튬이온 배터리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200㎾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10-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듀얼 모터를 결합한 사양은 최대 5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는 단 3.8초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Semi-active suspension)과 50:50의 균형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을 제공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590㎞다(WLTP 기준).
지속가능성 측면도 고려했다. 폴스타4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버전의 탄소 배출량은 19.9톤(tCO2e), 듀얼모터 버전은 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간 폴스타가 생산한 차 중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이다.
폴스타 4의 기본 시트 소재로 사용되는 마이크로테크(MicroTech)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해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도 친환경적이다. 플러스 팩 선택시 적용되는 테일러드 니트(Tailored knit) 소재는 100% 재생 페트(PET)를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했다. 나파 가죽(Nappa Leather) 역시 동물의 5대 복지 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수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재생 어망과 재생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에코닐(ECONYL)은 실내 바닥 카펫으로 활용되고, 천연 섬유 폴리프로필렌(NFPP)은 특정 도어 트림에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 무게는 최대 40% 감축했다.
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폴스타 4는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대거 탑재했다. 모빌아이(Mobileye)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Supervision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고강도 강철(Ultra-high-strength steel)’을 포함한 차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며, 이너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낮췄다.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싼 배터리 팩은 충돌시 고전압 시스템으로부터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폴스타 4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 탑승 공간, 그리고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4 국내 판매 가격은 파일럿 팩을 포함해 6,690만원으로 책정했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가격은 7,190만원이며 이는 유럽 등 주요 국가 대비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10월부터 폴스타4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