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2025년 말 폴스타4 부산공장 생산 시작"
-"폴스타4, 국내 경제 및 지역 발전 기여할 것"
폴스타코리아가 단순 수입차 업체를 넘어 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수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부터 폴스타4를 우리나라에서 제조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3일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가진 폴스타4 출시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메이드 인 코리아 고품질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를 생산해 국내 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폴스타4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북미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공급할 물량이다. 폴스타는 혼류생산구조로 요약할 수 있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뛰어난 생산성과 지리적 강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 생산 물량이 당장 공급되는 건 아니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폴스타4를 한국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물류비 절감 효과를 따져봐도 중국 생산품을 공급하는 게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함 대표는 합리적인 상품성으로 '캐즘(수요 둔화현상)'을 돌파하겠다고도 강조했다. 2026년까지 5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가치와 브랜드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중 경기 남부권에 새 전시장을 추가하고 2026년까지 전국 8개 거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앞으로 3년간 폴스타는 캐즘을 넘어 전기차가 일상이 되는 차별화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모든 단계에서 소비자 요구를 바탕으로 다양하면서도 프리미엄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며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 폴스타4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공개한 폴스타4를 오는 10월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6,690~7,190만원으로 타 지역 대비 3,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