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의 극치'..BMW 스카이탑 콘셉트

입력 2024년08월16일 08시1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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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8 탄생 25주년 기념 의미 담아
 -M8 컴페티션에 쓴 V8 엔진 탑재

 

 BMW가 콩쿠르 델레강스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콘셉트 스카이탑을 공개했다. 신차는 Z8 로드스터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차다.

 


 

 외관은 팽팽한 긴장감을 표현한다. 컨버터블 특유의 우아함을 갖추고서도 당장 달려나갈 것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BMW는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1950년대에 출시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전설적인 쿠페 503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디테일한 요소가 가득하다. 알루미늄을 스카이탑 콘셉트만을 위해 설계한 LED 헤드램프 모듈은 정교하면서도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광량을 발휘한다. 측면에서는 생명체처럼 긴장감있는 근육질이 차를 더 역동적으로 연출하며 뒤쪽으로 갈 수록 더 뚜렷해지는 캐릭터 라인은 컨버터블 특유의 우아한 느낌을 살려준다.

 



 

 스카이톱의 백미는 차를 위에서 바라봤을 때 드러난다. 아이코닉 글로우를 내장한 키드니 그릴은 보닛이 그릴과 범퍼보다 더 튀어나온 해머헤드 스타일 덕분에 더욱 두드러진다. 후드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스플릿 라인은 역동적인 흐름을 강조해주고 보닛에 자리잡은 캐릭터 라인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도어캐치가 숄더 라인에 자리잡았다는 점도 독특한 대목. 차의 매끈한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한편 시각적인 만족도와 공기역학 성능을 동시에 잡은 구성이다. 

 

 루프는 이른바 '타르가 탑'이라고 불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헤드레스트 뒤쪽으로 롤 바가 솟아있고 이를 통해 일반적인 컨버터블보다 더 조용하고 아늑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견고한 구조물이 추가됨에 따라 차체 강성 추가 확보는 물론 전복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더 유리하다.

 

 스카이톱의 차체를 덮고 있는 페인트도 특별하다. 루프의 갈색 컬러가 차체 후면으로 갈 수록 차분한 은색 톤으로 바뀌는 그라데이션 마감이 대표적. 기술적으로 매우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는 만큼 이는 BMW그룹 딩골핑 공장의 숙련된 페인트 전문가가 직접 작업했다.

 



 

 실내도 외관만큼이나 우아함을 살렸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BMW 딩골핑 공장 가죽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마감했다. 브로그 스타일의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크리스탈 장식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M8 컴페티션에 탑재한 4.4ℓ V8 트윈파워터보 엔진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17마력을 발휘하며 이 외 세부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BMW가 스카이탑 콘셉트를 소량 양산할 것이라고도 전망한다. 앞서 M4를 기반으로 제작한 CSL 콘셉트를 소량 양산한 전례가 있는 만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M8을 기반으로 한정 생산을 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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