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7일 낮 정체 극심"
-SKT·티맵, "17일 서울-부산 9시간 15분 예상"
-"귀성 13일 저녁·귀경 18일 새벽 가장 원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량은 5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전체 이동량의 19%,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에 23%가 몰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사는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추석 당일인 17일 낮 시간대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13일 저녁, 귀경길은 마지막 날인 18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게 좋다고 내다봤다.
모빌리티 기업들도 도로공사와 비슷한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당일 서울→부산 구간은 아침부터 정체를 빚을 예정이다. 오전 11시 출발 기준 9시간 15분 가량 걸릴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같은 시간 출발 기준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대전은 오후 1시 기준 5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7일 오전 8시 부터는 귀경길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부산→서울 구간은 같은 시간 출발 기준 약 8시간 30분, 광주→서울 구간은 7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SKT와 티맵은 귀성길 출발 추천 시간을 13일 오후 8시 이후로 추천했다. 이 시간대 주요 목적지 소요 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귀경길 정체는 18일 이른 새벽(12~2시)이 제일 적을 것으로 봤다.
이와 별개로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석 연휴에는 총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20명에 달했다. 매 해마다 19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 3년간 연휴에 사고가 가장 많았던 고속도로는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로 총 8건을 기록했다. 중부고속도로가 7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는 각각 6건이었고 영동고속도로는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6시였다. 이 시간대 발생한 사고는 총 17건이었으며 오전 9시부터 정오간 발생 사고가 9건 새벽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발생한 사고는 3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정체가 빚어지며 피로감이 높아지고 자동차에도 부하가 높아지는 만큼 소모품류를 포함한 각종 기능을 점검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병행한 운전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