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장거리 운행 전 내 車 점검 꿀팁 

입력 2024년09월17일 13시4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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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점검부터 소모품 확인까지 꼼꼼히
 -일정 시간 주행 후 차도 휴식 필요해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있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출발 전 내 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미리 점검하는 자세도 더욱 중요해졌다. 장거리에 중간중간 정체 구간을 만나게 되어서 예기치 못한 고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장거리 이동 시 꼭 알아야 할 내 차 점검을 소개한다.

 



 

 교통정체 시 평소보다 자주 사용하는 브레이크의 점검은 1순위 항목이다. 발에 힘을 빼고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놓았을 때 푹 꺼지는 느낌이 들거나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져도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체감되는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최근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오일을 점검하지 않았거나 교환 시기가 임박했다면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주행 패턴을 기준으로 앞 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 뒤 브레이크 패드는 약 7만㎞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드의 마모율이 높지 않더라도 기간이 오래되면 마찰력이 줄어 제동 성능이 감소되므로 4~5년 내에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은 긴급 제동 시 제동 거리를 늘리는 주범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대기 중의 수분과 만나 오염되면서 제동 성능을 떨어트린다. 교체한 지 약 2년이 지났거나 4만km 이상 주행했다면 반드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핵심은 타이어다. 미리 공기압과 마모도를 체크해야 한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부착된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를 참고하고 마모도는 카드 한 장으로 간단한 셀프 점검이 가능하다. 4㎜ 높이인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마그네틱 아래 공간이 2㎜ 이상 남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때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스페어 타이어 대신 펑크 키트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유사시를 대비해 내 차 트렁크 내부의 펑크 키트 유무를 눈으로 확인하고, 스페어 타이어가 적용된 차라면 공기압 보충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엔진오일은 차 운행 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일양을 확인한 후 적정량보다 부족하면 추가해야 한다. 시동이 꺼진 상태로 10분 대기한 후,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아 오일양을 체크하여 레벨 게이지상 ‘L’, 즉 LOW 레벨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야 한다. 모든 오일류는 산화되기에 주행거리가 적더라도 교체 주기에 맞게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체 후 1만㎞ 정도 주행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이 적정하며 주행거리가 그보다 짧더라도 최소 1년에 1회는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올해 추석은 때 아닌 기상 이변으로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 그만큼 에어컨 관리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내기와 외기 전환 시 냄새가 나지 않는지 파악하고 이상이 있다면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또 온도를 최저로 내려 냉방이 빠르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앞 유리 성애 제거 시 습기가 빠르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에어컨, 통풍 시트 등을 많이 작동한 경우 배터리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전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동 혹은 에어컨이 잘 켜지지 않거나, 실내등 및 전조등의 밝기가 약해졌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만약 1주일 이상 시동을 켜지 않았다면 방전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블랙박스는 상시로 전원이 공급되는 장치로 장기간 운행을 하지 않았다면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차한 후 전원을 차단하거나 절전 기능을 사용하여 배터리 보호 처리를 해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냉각수는 엔진을 냉각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 보조탱크를 상시로 확인하여 냉각수량이 ‘L’과 ‘F’ 선의 중간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LOW 레벨 아래로 떨어졌다면, 증류수 또는 수돗물과 부동액을 적정 비율로 섞어 보충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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