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도 수소차 만들까? 콘셉트 왜건 ‘엠블럼’ 공개

입력 2024년10월09일 07시52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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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 모두 쓸 수 있어
 -1회 충전 시 최장 1,000㎞ 주행 가능

 

 르노가 새로운 개념의 수소차 ‘엠블럼’을 공개했다. 콘셉트 왜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엠블럼은 수소연료를 바탕으로 전기모터, 충전식 배터리로 구성해 우수한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엠블럼의 가장 큰 특징은 수소 연료 전지와 충전식 배터리 팩이 결합돼 있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비슷한 개념이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모터를 굴리고 외부 전원을 이용해 배터리도 충전해 모두 쓸 수 있다. 올해 초 혼다가 선보인 'CR-V e:FCEV'와 같은 개념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후륜에 최고 215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고 바닥에는 40㎾h NMC 배터리 팩이 들어있다. 여기에 2.8㎏의 수소 탱크도 넣어 유기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며 성능을 낸다. 저속에서는 전기의 힘을 적극 활용하며 고속으로 갈수록 수소연료가 출력을 더한다. 5분 이내에 수소 충전이 가능하고 약 350㎞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까지 완충됐을 경우 최장 1,000㎞를 간다. 

 

 복잡한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지만 엠블렘은 기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만큼 무겁지는 않다. 르노는 엔지니어들이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1,750㎏ 수준에 달한다”고 외신을 통해 언급했다. 또 “이러한 노력은 친환경차의 성격을 고려한 결과이며 배기가스 배출량은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에 비해 9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외관은 4800㎜ 길이와 1520㎜의 낮은 높이를 갖춰 날렵한 모습이다. 왜건과 슈팅 브레이크 사이를 형성하고 있고 콘셉트카 성격을 살려 과감한 캐릭터라인이 돋보인다. 또 차체를 매끈하게 다듬어 공기저항 계수는 고작 0.25에 불과하다. 얇은 헤드램프와 세로 형태의 주간주행등, 심플해진 르노 마크도 조명을 넣어 멋을 더한다. 

 

 이와 함께 굴곡이 상당한 보닛과 측면 펜더가 시선을 사로잡고 두툼한 휠하우스, 독특한 디자인의 휠을 탑재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뒤는 여러 각으로 꺾여있는 테일램프가 눈에 들어온다. 극단적으로 짧은 트렁크 라인은 끝 단을 치켜 올려 스포일러 역할을 겸하고 입체적인 범퍼도 특별함을 강조한다.   

 

 한편, 르노 엠블렘은 오는 14일부터 개막하는 2024 파리모터쇼를 통해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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