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평가, 4개 차종이 톱 3 석권
-미국 시장서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
GM이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이 진행한 소형 SUV 평가에서 대표 차종들이 최상위권을 석권했다고 9일 밝혔다.
J.D.파워(J.D. Power)는 최근 2025년 베스트 소형 SUV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소형 SUV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추천했다.
해당 리스트에서 GM의 소형 SUV는 공동 순위를 포함해 총 4개 차종이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점수 87점으로 1위를 차지한 소형 SUV는 뷰익 엔비스타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제품이다. 마찬가지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85점으로 나란히 공동 2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84점으로 3위에 오르며 톱 3 자리를 모두 GM의 소형 SUV가 차지했다.
J.D.파워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세그먼트별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 점수를 매겨 상위 10위 제품을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종합 점수는 각 차종에 대한 종합 평가와 함께 품질 및 신뢰성(40%), 주행 경험(20%), 재판매 가치(20%), 딜러 경험(20%) 등 세부 평가를 통해 도출한다.
특히, 2025년 소형 SUV 평가에서 톱 3에 오른 GM 차들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차다. GM한국사업장이 만들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이름으로 수출되는 제품들로 이번 결과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후문이다.
GM 최신기술로 만들어낸 높은 퍼포먼스의 소형 SUV가 SUV 종주국인 미국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이유는 뛰어난 디자인과 거주성, 퍼포먼스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순위에 오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모두 동일한 VSS-F 플랫폼을 통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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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F 플랫폼은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의 차체가 특징이다. 설계 단계부터 GM의 첨단 설계 프로세스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한 결과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에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파악해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방법이다. 고강성 경량 차체를 실현케 하는 GM의 최신 설계 방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고강성 경량 차체는 차의 주행 퍼포먼스와 안전성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포스코의 기술력이 집중된 기가스틸이 차체에 적용돼 우수한 충돌 안전성까지 만족시켰다. 기가 스틸은 일반 자동차 강판 대비 무게가 10%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이다. 대표적인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과 비교해도 기가스틸은 같은 면적에 3배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강도를 증가시키면서도 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덕분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형 기준 1,300kg대의 가벼운 공차중량을 실현했고 보다 나은 효율과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엔진은 GM의 최신 엔진 테크놀로지인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했다. 적절한 엔진 배기량을 설정 후 터보차저는 물론 GM이 축적해 온 여러 첨단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그 결과 성능과 효율 사이에서 엔진이 낼 수 있는 최적의 균형을 이끌어내는 것이 라이트사이징 기술의 핵심이다. 덕분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레이저는 중형세단 못지 않은 동력성능과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을 만큼 친환경성까지 실현시킬 수 있었다.
한편, GM은 세계 최초로 SUV 개념을 선보이며 SUV의 대중화를 이끈 회사다. SUV의 역사는 1935년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한 8인승 서버번 캐리올을 출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GM은 쉐보레와 GMC, 캐딜락 등 여러 산하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SUV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현재의 SUV형태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GM은 소형부터 풀사이즈까지 국내 진출한 자동차 회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을 출시하며 소비자 제품 경험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