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혼다 안전 운전센터' 완공 예고
-경기 이천에 2,600평 규모 조성중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 제공 계획..관련 인력 채용도
혼다코리아가 안전하게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및 교육 시설을 짓는다. 업계는 사실상의 모터사이클판 드라이빙센터라고 평가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경상북도 상주시 경천섬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2024 혼다 데이' 행사를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 중 혼다 안전 운전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혼다 안전 운전센터는 경기도 이천 일대 2,600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내년 시즌 오프닝에 맞춰 개소 후 초보 라이더들을 위한 기초 주행 프로그램부터 고급 라이딩 스킬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골드윙, 아프리카트윈 등 대형 모터사이클 특화 프로그램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시설을 운영하고 안전운전 교육 컨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인스트럭터 채용도 마쳤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혼다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많은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 회사 차원에서 자체적인 전문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자동차)는 디앤에이모터스쿨을 매각했고 BMW모토라드도 드라이빙센터와 부품물류센터 부지를 활용하고 있는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코리아 내부적으로도 국내 모터사이클 업계 점유율 1위라는 자리에 걸맞는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최근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복합 문화공간 '모빌리티카페 더 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터사이클 오너들과의 소통을 위한 혼다 데이와 트랙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경상북도=상주]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