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4 LA 오토쇼서 'EV9 GT' 세계 최초 공개

입력 2024년11월22일 11시1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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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6·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제품 데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고성능 진화

 

 기아가 북미에서 고성능 전기차(EV)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의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9 GT는 2023년 출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아온 전동화 대형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이다. 앞서 EV9은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SUV 부문의 우승을 거머쥐며 북미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 GT는 전동화 3열 SUV EV9이 가진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EV9 GT는 160kW 급의 전륜 모터와 270kW 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EV9 GT 라인(384마력) 대비 124마력 높은 것으로 EV9 GT는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EV9 GT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적용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통해 최적으로 차 자세를 제어함으로써 균형 잡힌 승차감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기아 3열 SUV 최초로 들어가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EV9 GT는 고성능 제품에 걸맞은 스포티한 GT 전용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의 캘리퍼가 역동적인 인상으로 외장을 꾸몄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의 GT 전용 ‘에너제틱’ 패턴과 범퍼 하단부 패턴은 차별화된 전면 디자인을 연출했다.

 



 

 내장은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등 실내 곳곳에 새겨진 네온 색상의 디자인 포인트가 EV9 GT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스티어링 휠 위 네온 색상의 GT 버튼은 존재만으로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를 누를 경우 GT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 시트 위 양각으로 새겨진 GT 로고, GT 전용 시트백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EV9 GT의 차별화된 내장을 완성했다.

 

 EV9 GT는 2025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 판매될 버전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북미와 일부 상이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상품성 개선 제품인 ‘더 뉴 EV6’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 EV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의 정상에 오르며 호평 받았던 EV6는 강화된 상품성과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내년 봄 북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새 차는 기아의 신규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장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실내은 더욱 세련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구현했다. 역동적인 그래픽의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다. 신규 스티어링 휠과 크래시 패드의 신규 패턴은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이날 기아는 LA 오토쇼에서 미국 내 판매 1위 차종인 스포티지의 새로운 진화도 알렸다. ‘더 뉴 스포티지’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제품으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과 첨단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감각적이고 하이테크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층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의 주간주행등,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웅장하고 강렬한 인상의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무드 조명 등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북미시장에 2.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2025년 2분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이날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승용) 부문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 차량은 2025년 1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한다.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 2024년 EV9이 ‘북미 올해의 차’ SUV(유틸리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K4가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또 한 번 기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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