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대에도 세단 가치는 여전"
한국토요타가 26일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SUV가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끄는 현 상황에서 등판하며 주목받고 있는 차다.
회사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가진 캠리 출시회를 통해 "SUV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지만 특유의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등 세단만의 가치를 찾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다"며 "이번에 등장한 신형 캠리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면서도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캠리는 1979년 첫 출시 이후 40여년간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는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9세대 완전 변경 제품으로 토요타의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능과 디자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새로 적용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합산 출력 227마력, 17.1㎞/ℓ(복합)에 달하는 연료 효율을 갖춰 엔진과 모터 출력을 높이는 한편 경제성도 확보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모터와 엔진을 약간 개선한 수준이 아니라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변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출력 상승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캠리의 외관은 ‘에너제틱 뷰티(Energetic Beauty)’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전면부 해머 헤드 디자인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벤트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는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첨단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고급 소재로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다.
또 안전과 편의 기능도 개선했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XLE 프리미엄), HUD, 전동식 리클라이닝 리어 시트 등 다양한 사양을 적용했고 승차감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 개선과 소음 및 진동 억제를 강화했다.
한편, 신형 캠리는 XLE와 XLE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각각 4,800만원, 5,360만원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it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