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태 총괄
-"한국, 럭셔리 산업 영향력 강한 곳"
-"후보지 약 30개 검토..잠실 최적이라 판단"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을 열었다. 두바이, 상하이, 뉴욕에 이은 네 번째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오피스다.
프라이빗 오피스는 롤스로이스의 전문성과 고유한 경험을 더욱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고안한 공간이다. 본사가 파견한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매니저가 상주하며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더욱 철저히 소비자에 맞춘 비스포크 롤스로이스를 제작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우리나라가 럭셔리 산업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라는 걸 네 번째 거점 설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27일 프라이빗 오피스 사전 개관 행사를 통해 "한국은 지난 20년간 많은 변화를 겪은 시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등대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럭셔리 산업에서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곳이어서 많은 브랜드가 가장 빠르게 진입하는 시장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40여개 이상의 주요 도시와 연결된 곳이기도 하다"라며 "이렇다 보니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측에 따르면 비스포크 수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프라이빗 오피스를 서울에 연 이유다. 오피스에 상주하게 될 롤스로이스 디자인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트렌드를 파악하고 선호도에 대한 통찰을 본사에 전달하는 역할도 겸한다.
서울의 다양한 지역에서도 롯데월드 타워를 오피스 소재지로 결정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약 30여개의 후보군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양한 지역을 검토한 결과 롯데월드 타워가 가장 적합했다는 게 니케인 총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한 논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 현 CEO가 부임하기 이전부터 추진되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큰 빌딩이라는 아이코닉함이 있고 실제 롤스로이스 오너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레지던스도, 호텔도 있고 전기차 충전 공간도 마련되어있는 등 여러모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