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실리카 소재 지속가능성 찾는다

입력 2025년01월10일 14시14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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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베이 실리카와 업무협약 체결
 -2030년 순환 실리카 양산화 목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솔베이 실리카와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을 이용한 순환 실리카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은 지속가능 원료 함량을 높이고자 버려지는 쌀겨를 활용한 ‘쌀겨 기반 실리카(Rice Husk Silica)’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및 수급 지역 다변화 한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쌀겨는 부피 중량이 커 운송 비용이 높은 동시에, 수급 지역도 동남아 및 중국 등 일부 지역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쌀겨 기반 실리카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재활용 없이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에서 실리케이트(silicate, 규산염)를 추출하여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오는 2030년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 양산화를 목표로 솔베이 실리카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샘플 평가 진행 단계에 이른 상황이다. 회사는 이번 솔베이 실리카와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 제조 가능 지역 확대로 이어짐으로써 원료 수급의 원활성이 증대되는 동시에,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협력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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