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5년'..현대차·기아, 부품업계와의 끈끈한 동행

입력 2025년01월21일 08시5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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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이상 거래한 곳도 36% 달해
 -중소협력사 금융 지원 등 상생 행보 전개
 

 현대자동차·기아와 부품업계간의 동행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과 상생 전략이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협력사와의 평균 거래 기간은 35년에 달한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 평균 업력(13.5년)대비 3배 길며 40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 비중도 36%에 달한다. 

 

  현대차·기아는 중소 협력사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영 개선 및 안정화는 물론 전동화시대를 대비한 사업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 해외공장 구축 및 설비·운영자금 조달, 우수 인재 채용, ESG 관리체계 구축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중소 협력사로 지원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직·간접 금융 지원 및 자금 출연 등을 통해 총 2조3,708억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 때에는 2조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3차 중소 협력사만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과 2,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2,7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공동 프로젝트 보증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고,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는 2·3차 협력사의 투자·운영 자금 저금리 대출 및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며, ‘2·3차 협력사 공동 프로젝트 보증 프로그램’은 현대차·기아의 출연금 기반의 특별 보증을 통해 시중 자금 조달이 어려운 저신용 2·3차 협력사가 신차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하고,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력양성,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20여억 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신설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미국,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면서 1차 부품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업체의 동반진출까지 지원하고 있다. 1997년까지 동반 진출한 1·2차 협력사 수는 34개사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1차 협력사 309개사와 2차 협력사 381개사를 합해 총 690개사에 이른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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