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아투라 GT4' 데이토나에서 우승

입력 2025년02월04일 11시51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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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데뷔 후 2년만에 이룬 쾌거
 -압도적 성능 입증하며 청신호

 

 맥라렌이 '아투라'의 레이스 카 버전인 '아투라 GT4'가 지난 1월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에서 열린 ‘IMSA 미쉐린 파일롯 챌린지 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엑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과거 아투라 GT4가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레이스 데뷔한 지 2년 만에 거둔 쾌거이다.

 



 

 이번 레이스에 총 43대의 경주차가 출전한 가운데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은 5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초반부터 실력을 드러냈다. 이후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의 드라이버 모이세이 우레츠키(Moisey Uretsk)와 마이클 쿠퍼(Michael Cooper)는 4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에서 줄곧 1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쳤다. 특히, 선발 드라이버로 나선 우레츠키는 경기 시작 이후 2시간 40분 동안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친 뒤, 팀 동료인 쿠퍼에게 자리를 넘겼다.

 

 경기 종료 80분 남긴 시점에 스티어링휠을 이어받은 쿠퍼는 8위로 트랙에 들어선 후, 놀라운 집중력과 공격적인 주행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쿠퍼는 데이토나 트랙의 상징적인 31도 뱅킹 구간에서 상대 팀 경주차와 10 분의 1초 차이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 5랩을 남기고 3위까지 도약하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 찾아왔다. 쿠퍼는 6번 코너에서 더욱 타이트한 라인을 공략하며 상대 경주차보다 코너 안쪽을 파고들며 마침내 선두 그룹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선두자리를 뒤 찾기 위한 경쟁자들의 숱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주행을 펼친 결과 아투라 GT4는 데이토나 레이스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은 아투라 GT4와 함께한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의 첫번째 레이스였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모터스포츠 디렉터 이안 제임스는 “이번 레이스는 아투라 GT4의 뛰어난 성능을 완벽하게 입증한 무대였다”라며 “모이세이 우레츠키, 마이클 쿠퍼, 그리고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의 모든 팀원에게 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특히 아투라 GT4로 출전한 첫 레이스에서 그것도 데이토나처럼 상징적인 서킷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맥라렌 아투라 GT4는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 카다. 공도용 아투라와 많은 부분에서 기술을 공유한다. 아투라GT4는 전 세계 각종 GT 레이스 경기를 위해 최적화로 제작한 차다.

 

 모든 수준의 드라이버와 레이스 팀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차체 경량화를 위한 필수 요소인 ‘맥라렌 카본 경량 아키텍처(MCLA)가 기본이며 컴팩트하면서도 강력한 120도 각도의 V6 트윈터보 엔진 등을 탑재했다.

 

 한편, 신형 아투라 트로피 에보는 오는 3월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개막하는 새로운 맥라렌 트로피, 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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