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서 서비스 개시
-2030년까지 충전기 3만기 설치 목표
-벤츠, BMW, 토요타 등 거대 완성차그룹도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한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IONNA)가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아이오나는 에이펙스 리차저리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소비자 경험 연구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영을 시작한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에이펙스 리차저리를 비롯해 오하이오의 윌러비, 스프링필드, 펜실베니아 스크랜튼 등이다.
아이오나는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충전기를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범 이후 1년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전기차 로드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충전 기술 검증도 마쳤다.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80여개 전기차를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과정에 사용한 충전 전력만 63MW에 달한다.
아이오나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서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편의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한편, 아이오나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 GM, 혼다,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8개사가 참여한 북미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