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7.3% "월 납입액 중요"
-최대 장점으로 '초기 비용 부담 완화' 꼽아
-고소득층, '차 교체 용이성' 긍정 평가
리스 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결정 요인은 '월 납입액'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리스·렌트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리스·렌트 계약을 결정하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월 납입액'이 4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계약 해지 조건(12.2%), 브랜드 신뢰도(11.5%), 추가 비용 유무(10.1%), 잔존 가치(9.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48.7%)이 여성(42.9%)보다 월 납입액을 더 중시했으며, 여성은 브랜드 신뢰도(14.3%)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월 납입액(62.2%)과 브랜드 신뢰도(16.2%)를, 20대 젊은 층은 계약 해지 조건(50%)을 우선시했다.
리스·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초기 비용 부담 완화(47.3%)가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차 관리의 편의성(31.8%)과 교체의 용이성(19.6%)이 뒤를 이었다. 소득군별로는 월 500만원 미만에서는 초기 비용 부담 완화(54.5%)를 가장 중요시한 반면, 월 1,000만원 이상 소득군에서는 차 교체의 용이성(50%)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비용적 측면을, 여성이 차량 관리의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는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감(36.5%)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용 대비 효용성 문제(35.1%), 소유권 미확보(27.7%) 등이 지적됐다. 특히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감’은 월 소득 수준이 1,000만원 이상(25%), 500-1,000만원 미만(47.6%), 500만원 미만(60%)순으로 소득군이 낮을수록 계약 기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소유권 미확보’(35.8%)를, 40-50대는 ‘비용 대비 효용성’(43.2%)을 주요 걸림돌로 인식했다.
리스·렌트 이용자의 직업군을 살펴보면 개인사업자가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전문직(28.6%), 주부(20%), 직장인(19%) 등으로 나타나 이용층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19%), 30대(17%), 60대 이상(10%) 순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기반으로 한 실속형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20.3%는 리스·렌트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9.2%가 만족을 표하며 높은 재이용 의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군에 따라서는 월 1,000만원 이상 소득군의 상담 경험률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500-700만원 소득군도 34.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월 300만원 미만 소득군의 상담 경험률은 13.3%에 머물렀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 속에서 차 구매 트렌드가 '소유'에서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리스·렌트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봇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할부, 일시불, 리스·렌트 등 다양한 구매 옵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재정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 구매 솔루션을 제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