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입히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 다져
-무쏘 EV로 브랜드 및 세그먼트 활기 노력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최근 새로운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하고 첫 제품 ‘O100’의 차명을 ‘무쏘 EV(MUSSO EV)’로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쏘는 KGM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픽업트럭 라인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픽업트럭은 주차 공간과 인프라 부족, 운전자 정서상 맞지 않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잠시 외면 받기도 했다. 하지만 KGM은 줄곧 픽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에 지난 2018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이용자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맞춰 진화한 ‘렉스턴 스포츠&칸’을 선보인 이후 높은 상품성을 지닌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까지 연이어 출시하면서 수입 픽업과 경쟁 중이다.
▲정통성 계승한 ‘무쏘’의 화려한 귀환
국내 픽업트럭 시장 1위인 KGM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브랜드 전략 및 사업 방향성을 공개하고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꾀하고 있다. 출발점은 새로운 픽업 브랜드 무쏘(MUSSO)다. 또 라인업 첫 제품으로 차명을 무쏘 EV(프로젝트명 O100)로 확정 짓고 K픽업 리더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1993년 출시한 SUV 무쏘 브랜드를 계승해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SUT(Sports Utility Truck)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잇는 신규 픽업 브랜드이다. 무쏘 브랜드명은 코뿔소의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 한 이름으로 강인한 힘과 웅장함, 당당함을 상징한다.
KGM 최초의 픽업인 무쏘 스포츠(2002~2005년)는 무쏘 SUV의 검증된 성능에 새로운 오픈 스타일을 더해 SUT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SUT는 SUV의 실용성과 픽업의 적재 능력을 결합한 차로 일상과 레저를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는 어떤 차?
최근에는 무쏘 EV에 대한 외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은 굵고 각진 후드의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입체감과 역동성을 준다. 이와 함께 C필러 가니시는 데크와 캐빈을 시각적으로 분리해 균형감을 나타냈고 손에 잘 맞는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니크함을 드러낸다. 또 데크(적재 공간)와 바디가 하나로 구성된 차체일체형의 실루엣과 긴 휠베이스, 볼륨감 있는 펜더 라인 및 사이드 가니시가 터프한 매력을 더한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활용해 실용성을 강조한 모습이 돋보인다. 데크탑, 루프플랫캐리어, 스키드플레이트, 데크디바이더, 롤바, 슬라이딩베드 등 여러 커스터마이징 품목을 적용해 데크의 활용성을 높이고 다재다능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픽업 고유의 견고한 바디에 라이트와 그릴 등의 디테일 요소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연장을 손에 쥔 듯한 강렬함에 단순함을 결합한 균형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쏘 EV, 픽업 기준 세우며 내수 활기 찾는다
KGM은 새로 선보인 무쏘와 함께 신차를 통해 내수 시장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쏘는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안전함과 즐거움을 더해 특별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회사는 앞으로 새롭게 개발해 출시할 픽업 제품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며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 본연의 용도성, 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출 예정이다. 또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연출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올해 1분기 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각종 미디어와 SNS 등을 통해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과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중 하나였던 무쏘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다”며 “추후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픽업 라인업을 개발하고 확장해 무쏘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국내 픽업 시장을 확장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M은 지난해 상품성 개선 제품과 액티언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2024년 내수 4만7,046대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3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한 6만2,378대를 달성했다. 새해에도 KGM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물량 확대를 지속하면서도 무쏘 EV의 성공적인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