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기아·삼성전자..PV5·스마트싱스 같이 띄운다

입력 2025년02월27일 17시3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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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김상대 부사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업 하기로"

 

 "PBV를 이용하는 B2B 사업자들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업 공간과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죠. 이를 실현하려면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필요했고 삼성전자의 IoT 기술과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아 PBV 비즈니스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김상대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을 포함한 B2B 사업자가 PBV와 사업장을 통합 운영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의 핵심을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최적화'로 요약했다. 단순히 자동차에 IoT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의 자동화 운영과 차량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B2B 사업자가 더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령 예를 들어 카페, 코인세탁소 등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PBV에서 ‘출근 모드’를 실행하면 매장 도착 전에 냉난방기, 사이니지, 가전이 자동으로 켜진다. 매장 내 재고 확인이나 유지보수 체크도 PBV에서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영업을 마치고 '퇴근 모드'를 실행하면 PBV가 알아서 최적의 경로를 추천하고 매장 내 기기들은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기존 소상공인들이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B2B 통합오퍼링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PBV가 연결되면 더 강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기아의 PBV와 스마트싱스 프로를 결합하면 매장과 차를 포하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운영 자동화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현재 홈(아파트), 오피스, 스토어, 스테이(숙박업) 등 네 가지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PBV까지 연결성을 확장하며 상업용 차를 활용하는 사업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아와 삼성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 우리나라와 유럽이 메인 시장이지만 B2B 사업자와 스마트싱스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PBV과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계되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 사업자들이 차와 사업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라고 말했다. 

 

 기아와 삼성전자의 협력은 앞으로 커넥티드 모빌리티 시장에서 B2B 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타라고나=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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