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 수준'..현대차그룹, 온라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입력 2025년04월11일 13시0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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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없이 최신 내비게이션 상태 유지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ccNC 탑재차 순차 업데이트
 -제네시스, 블룸버그 콘텐츠 시청 기능도 제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순정 내비게이션을 스마트폰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ccNC 및 ccl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 차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된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서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최신 지도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간의 내비게이션은 개통 도로나 공사 구간 등의 정보가 지도에 반영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렸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로 지도 정보를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했던 것과는 차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터널 연동 자동 제어 기능 등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한 EV 경로 플래너는 도착 시 배터리 잔량에 따라 최적의 충전소 위치와 충전 횟수를 자동으로 안내해준다. 이에 따라 전기차 차주들은 내비게이션 메뉴에서 ‘경로 안내’ 항목을 선택한 뒤 원하는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인 게이지 UI로 지정하면 된다.

 


 

 차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뉴스 플랫폼 블룸버그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차 내에서 별도 가입 없이 제공한다. 블룸버그 TV+, 오리지널 뉴스 프로그램, 증권 정보 피드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네시스 앱스 혹은 엔터테인먼트 메뉴에서 직접 시청할 수 있다. G90, G80, GV80 오너는 1년치 유료 구독권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여기에 더해 제네시스의 전용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네시스 뮤직은 기존 G90 전용에서 ccIC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됐다.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 검색과 추천이 가능하고,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으로 풍부한 청취 경험을 지원한다. 이는 최대 5년간 무상 이용이 가능하다.

 

 유튜브 앱의 조작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 후석 미디어 컨트롤러를 활용한 포인터 방식의 조작 체계와 함께 전체화면 보기 및 검색 기능이 추가돼 탑승자의 조작 편의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동의 본질을 넘어 차 안에서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자 기능을 전방위로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를 통해 탑승자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OTA 방식으로 순차 적용되며 브랜드별 홈페이지에서 USB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수동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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