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온다"..레벨3 슈퍼크루즈, 현대기아보다 GM이 먼저?

입력 2025년04월17일 10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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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프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부사장
 -"관련 소식 몇개월 내 전할 수 있을 것"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도입 일정이 빠르면 수 개월 내 공식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보다 빠르게 론칭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세일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16일 경기도 광명에서 열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슈퍼크루즈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라며 "관련한 소식을 몇 개월 내에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슈퍼크루즈는 정밀 지도와 라이다를 기반으로 구현하는 GM의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가속 페달 조작 없이 스스로 고속도로에서 달릴 수 있어 테슬라 FSD에 준하는 레벨 3 수준의 고도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현재 슈퍼크루즈는 북미 일부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휠과 페달 조작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GM은 오랜 기간 슈퍼크루즈 도입을 망설여왔다. 2017년 CT6 도입 이후로도 관련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했지만 고정밀지도를 미국으로 반출해야 하는 문제 등을 두고 어려움을 겪은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GM이 슈퍼크루즈를 국내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표하는 분위기다. 

 


 

 당장 국내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첫 슈퍼크루즈 적용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콜로시 부사장은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이미 슈퍼크루즈에 대응할 수 있는 센서류와 각종 제어장치가 탑재되어 있다"라며 "향후 소프트웨어 매핑 및 인증 절차를 거쳐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90, 기아 EV9 등 일부 플래그십 제품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자율주행을 차세대 브랜드 경쟁력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탑재 시점을 두고 눈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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