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나도 안전하게'..볼보트럭, 차세대 조향 기술 공개

입력 2025년06월18일 14시4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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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상황서 조향 편의성 높여줘
 -운전자 피로도 경감, 안전성 강화 기대

 

 볼보트럭이 운전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린 차세대 조향 기술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을 18일 공개했다. 

 


 

 신기술은 전륜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돼도 차가 도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즉각 조향을 보조하는 게 핵심이다. 대형 상용차 특성 상 앞바퀴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선제적으로 조향을 보조해준다는 게 회샃 측 설명이다. 

 

 다이내믹 스티어링은 타이어의 급격한 공기압 손실로 인해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감지해 이를 억제한다. 전자식 모터와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결합해 조향에 필요한 힘을 저속에서는 최대 75%까지 줄이고 고속 주행 시에는 풍압이나 노면 불균형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운전자의 신체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특징이다. 하루 수 시간 이상 동일 자세로 미세한 조향을 반복해야 하는 트럭 운전 특성을 반영해 진동을 조절하고, 불필요한 핸들 조작을 최소화함으로써 신체 부담도 줄여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와 연동되는 점도 눈에 띈다. 전방 차와의 거리 유지와 함께 트럭의 도로 내 위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도심이나 고속도로 모두에서 능동적인 조향 보조가 가능하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핸들의 저항감과 반응성을 조절할하고 도로 유형별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나 리게 베를링 볼보트럭 교통 안전 담당 이사는 “트럭 타이어가 터지면 차체가 순간적으로 한쪽으로 쏠리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신기술은 운전자뿐 아니라 도로 위 모든 이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FH, FH 에어로, FMX, FM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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