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카, 송 사장에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앞서 정의선, 토요다 아키오, 디터 제체 등도 받아
-송 사장, "전 세계 기아 팀이 함께 노력한 결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AG 회장,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 등이 있다.
송 사장은 기아 사장에 취임하기 전 글로벌 운영 책임자, 기아 유럽 법인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해외 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아의 성공적인 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는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기아는 2024년과 2025년 세계 올해의 차를 각각 수상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송 사장이 기아를 이끌어온 방식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그가 이룬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으며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뛰어나고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오토카 이시고니스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이 상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전 세계의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소비자 만족을 넘어 그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영감을 주는 경험을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아 EV3가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이들은 EV3가 뛰어난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