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08 하이브리드, "8년 전 가격 그대로"

입력 2025년07월04일 09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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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3008,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나라가 한국"
 -"8년 전 2세대 3008과 동일한 가격 유지"

 

 푸조가 3008 하이브리드의 성공을 자신했다. SUV 선호가 뚜렷하고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수입차 시장 환경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 때문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성수동에서 가진 신형 3008 하이브리드 공개 행사에서 "3008은 푸조의 기술, 디자인, 감성이 집약된 제품이나 시장 변화의 정중앙에서 탄생한 상징적인 차"라며 이 같이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는 11일부터 신형 3008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신형 3008은 3세대로 거듭난 완전변경 제품이다. 새로운 STLA 미디엄 플랫폼과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효율을 높였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푸조 특유의 파격적인 실내 구성으로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다. 신형 3008은 알뤼르 트림 4,490만원, GT 트림 4,990만원이며 개별소비세를 반영한 가격은 알뤼르 4,425만1,000원, GT 4,916만3,000원이다. 특히 GT 트림의 가격은 2017년 한불모터스가 출시했던 2세대 3008(2.0 HDI GT)과 동일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방 대표는 "여러 원가 상승 요인을 감수하고도 8년 전 가격을 지켜냈다"라며 “이 모든 상품성과 사양을 갖추고도 전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입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푸조에게는 기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방 대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여 년 간 고급차 중심의 역피라미드형 구조에서 대중 수입차가 중심이 되는 항아리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준중형 SUV는 연간 2만5,000대에서 3만 대까지 형성된 의미 있는 세그먼트”라고 분석했다.

 

 SUV 선호도 또한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SUV 비중은 50%를 넘겼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선택 비중도 절반에 달한다(KAIDA 기준, 48V MHEV 포함). 방 대표는 “이제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친환경 대안이 아닌 실질적 선택 기준”이라며 “이번 3008은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차”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3008은 1.2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146마력, 복합 효율 14.6㎞/ℓ를 발휘한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전기모터가 통합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심 주행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기 모드로 커버할 수 있어 경제성과 정숙성도 동시에 만족시킨다. CO₂ 배출량은 110g/㎞로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각종 세제 및 통행료 혜택도 가능하다.

 

 방 대표는 "수입차 시장에서 올 뉴 3008은 다시 한 번 ‘대중화의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며 “SUV와 하이브리드라는 시장의 순풍 위에 푸조의 감성과 기술, 가격 경쟁력이 더해져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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