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여행지 선택도 2030보다 더 액티브하다

입력 2025년07월14일 11시09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제주항공, 전년도 휴가철 탑승 기록 분석
 -"2030 특정 국가에 몰린 반면 6070층 더 다양해"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즐기는 60~70대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타 연령대보다 더 다양한 여행지를 선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4일 제주항공이 지난해 7~8월 탑승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70은 일본(45%), 베트남(22%), 중국,(16%) 몽골(9%), 라오스(8%)를 선호했다. 이는 특정 국가에 집중한 2030 연령대(일본 78%, 중화권 8%, 필리핀 7%, 태국 7%)와는 사뭇 다른 형태다. 

 

 특히 지난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을 선택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7~8월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과 부산에서 울란바토르로 여행을 떠난 시니어 탑승객은 총 7,700여 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3,300여 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옌지 노선 역시 2023년 7~8월 5,500여 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500여 명으로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액티브 시니어는 기존의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를 넘어 새로운 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면서 여행지 선택에 대한 폭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색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여름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20~30대에게도 액티브 시니어들의 인기 노선은 유용한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여행 수요에 맞춰 성수기 기간 시니어 탑승객에서 인기를 끌었던 노선의 공급석도 확대할 계획이다. 7~8월 기간 인천~후쿠오카 주 7회, 부산~후쿠오카 주 14회,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 증편 운항하며 이 외에도 총 9개의 노선에서 주 50회를 추가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면서 여행지 선택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최근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숨은 이색 노선을 적극 발굴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