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복판 달린 유니버스 FCEV, '기술 안전성 입증'

입력 2025년08월04일 09시17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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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극한 환경서 유니버스 FCEV 실증
 -낮은 산소량, 버스에 불리한 주행 환경 버텨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중인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다. 현대차는 이에 착안해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FCEV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그룹은 유니버스 FCEV가 가혹 주행에서도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던 건 오랜 기간 쌓아온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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