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국·영국·인도 잇는 아트 파트너십 마련해

입력 2025년09월03일 15시58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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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첫 선
 -섬유 주제로 3개국 작가 8팀 전시 마련

 

 현대자동차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첫 전시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을 오는 11월 2일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보이토, <모헨조다로 텍스타일>(2025)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전경 출처. 사진: 김우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시리즈는 현대차의 새로운 예술 분야 파트너십으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다.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및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예술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에 대해 함께 살펴보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은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이 공동 기획하고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공예 문화, 인도의 장인 문화, 영국의 산업혁명 및 세 도시(청주, 뉴델리, 멘체스터)의 역사적 교류를 바탕으로 섬유를 서로 다른 문명을 이어주는 역사적 교류의 유산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작품으로는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 삼아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팀의 신작을 포함해 한국 전통 섬유 작품,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한 인도 전통 섬유 작품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보이토, 장연순, 홍영인, 카이무라이, 고소미, 페로, 수막쉬 싱, 유정혜 등 8팀의 작가들은 지난 2월과 4월 인도와 한국에서 진행된 리서치 트립을 통해 신작을 제작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협업은 시대와 지역을 잇는 섬유 예술의 서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예술의 다층적 의미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며 "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초지역적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동시대적 연결성에 대한 폭넓은 소통과 이해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과 휘트워스 미술관 이숙경 관장은 "한국, 인도, 영국의 섬유 예술 간 교류를 탐색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상호 연결성과 서로 공유하는 전통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으며 이번 전시에 초청된 여덟 팀의 작가들은 멀게만 보이는 이 지역들이 지닌 섬유 예술의 유산을 동시대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재조명한다"라며 "이들의 엄밀한 연구와 관대한 협동성은 섬유 예술이 지닌 촉각적인 특성과 노동 집약성, 체화된 방식을 반영함에 따라 깊은 감명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에서 차례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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