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플라이 데이' 효과..매출도 50% 늘어
-공항 혼잡 우려 커지며 인터넷 면세 쇼핑 수요도 증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스카이샵이 56년 사상 처음 진행한 프로모션 행사 '블랙 플라이 데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스카이샵 운영사 대한항공C&D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온라인 트래픽은 전월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하루 평균 가입자 수도 135% 늘었다.
행사 기간에는 주류 제품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글렌피딕 18년 퍼페추얼 컬렉션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959% 늘어나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면세 쇼핑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고가 위스키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로얄살루트 32년(전년 대비 판매량 316% 증가), 글렌모렌지 시그넷(186%)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뷰티 제품 가운데는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트래블 세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또 입생로랑 르 쿠션(206%), 설화수 윤조 에센스(144%)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도 여전했다. 건강식품에서는 콤비타 콤비타 UMF 20+ 프리미엄 마누카 꿀이 432%의 성장률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정관장 홍삼정(107%) 등의 인기도 여전했다.
이는 최장 10일의 황금 연휴 기간 공항 혼잡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다림 없는 면세 쇼핑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달러만 구매해도 10만 원 바우처 지급’이라는 혜택도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스카이샵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다음 쇼핑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바우처 2매를 증정하고 있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최대 3,000마일 적립해준다. 주류 최대 99% 할인 랜덤 쿠폰, 최대 5만 포인트 지급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면세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 C&D 관계자는 “합리적인 면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블랙 플라이 데이’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