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마일리지 1:1'..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안 발표

입력 2025년09월30일 14시0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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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별도 유지 조항도 마련
 -아시아나 등급, 대한항공 유사 수준으로 자동 매칭
 -공정위, 의견수렴 2주 거쳐 최종 확정 계획

 

 대한항공이 30일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통합안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 방안, 마일리지 사용 계획 확대 등이 핵심이다. 

 

 우선 회원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회원 포함)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10년 이후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한항공 일반석 및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 좌석 승급이 가능해진다. 운임의 최대 3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복합결제 서비스, 기내 면세 바우처 또는 굿즈 구매 등 마일리지 쇼핑도 지원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기준에는 없는 일등석 항공권 구매 또는 승급은 불가능하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우수 회원(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골드)은 유사한 수준의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매칭되며 기존 우수회원 자격 기간도 그대로 보장된다. 대한항공은 현재의 우수회원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을 통합 시점에 맞춰 세분화하기 위해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양 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각사의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탑승과 제휴 적립 마일 전환비율을 이원화한 것. 이를 토대로 공정위와 사전 협의를 거친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탑승 마일리지 1:1, 제휴 마일리지 1:0.82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을 신청하거나 10년의 마일리지 별도 운영기간이 끝날 때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한다. 이 때는 기존 대한항공의 회원자격 실적에 아시아나항공 탑승 실적을 합산한다. 이를 통해 기존 보유 중인 우수회원 등급과 재심사를 통한 등급 중 더 높은 등급이 부여된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내에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관리메뉴를 신설하고 언제든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 통합 후 10년 후에는 잔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전량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2주간의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은 공개 의견수렴 절차와 공정위 승인을 받는대로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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