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럭셔리 고성능 시대 여는 ‘GV60 마그마’ 공개

입력 2025년11월21일 02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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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첫 고성능, 강력한 성능 특징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 표현
 -향후 10 년의 의지와 방향성 보여줘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제품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독립 브랜드 출범 후 10 년간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을 넘어 정제된 감성과 우수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럭셔리 고성능’을 구현해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양산형 제품이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디자인됐으며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 10.9초로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제품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과 전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디자인은 과시적이거나 과격한 형태보다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장의 전면부는 기존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마그마 전용 디자인 요소인 3홀 형태로 새롭게 설계한 범퍼는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 다크 메탈 색상의 파츠, 간결한 카나드 윙 등을 적용해 무채색 중심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도 전고를 20㎜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전면부와 동일한 3홀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에어브리더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 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 프레임 등 외장 몰딩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크롬 사용도 최소화했다.

 

 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다. 이는 충분한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의 양력을 줄이고 주행 안전성 확보에 기여한다. 또 신규 후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 레터링은 블랙으로 마감돼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스포티한 감각을 동시에 반영했다. 시트,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의 샤무드 소재가 사용됐으며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및 그레이 스티치, 퀼팅, 시트벨트를 적용해 마그마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자 했다.

 

 버튼, 스위치, 엠블럼은 블랙 하이그로시 또는 다크 메탈 소재로 마감돼 반사광을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스티어링 휠에도 원형의 림(손으로 잡는 부분)과 블랙 엠블럼, 오렌지 컬러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 검은색 부스트 모드 버튼 등 마그마 전용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이뤘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제품 중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구현한 차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 448㎾(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478㎾(650마력), 790Nm까지 상승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4㎞다.

 



 

 특히, 후륜 모터의 경우 최대 출력 유지 구간을 확장해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부스트 모드로 약 15초간 출력과 토크를 높여 가속 반응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이 결과 ‘GV60 마그마’는 런치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10.9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강력한 출력뿐 아니라 조종 안정성과 주행 컨트롤의 완성도,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최적의 롤 센터 위치를 설정해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했으며 내장형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End-of-Travel)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외에도 전륜에는 하이드로 G부싱, 후륜 크로스멤버에는 듀얼 레이어 부싱을 사용해 진동과 충격을 줄였다. 전륜 모노블럭 캘리퍼, 대구경 디스크, GG 고마찰 소재 후륜 브레이크 패드를 통해 제동 성능도 강화했다.

 

 GV60 마그마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 기능을 탑재한 마그마 전용 파워 10-웨이 버킷시트도 적용했다. 이는 통풍, 메모리, 쿠션 익스텐션 등의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지지감을 제공한다.

 

 타이어는 GV60 마그마 전용으로 개발한 21인치 휠과 광폭 썸머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동시에 노면으로부터 차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제어하는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기본 탑재하고 고속 주행 시 풍절음 개선을 위한 윈드쉴드, 전후석 도어 글래스 차음 필름, 강화된 도어 실링 등의 적용을 통해 NVH(소음·진동·불쾌음) 성능을 강화하고 정숙성을 높였다.

 

 한편,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젊고 다이내믹한 모델로 많은 에너지를 품고 있다”며 “GV60를 마그마 프로그램의 출발점으로 삼은 다음 다양한 차 유형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은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프랑스(마르세유)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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