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페스타도 쉽지 않네” 11월 국산차 판매 뚝

입력 2025년12월01일 16시57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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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11만5,933대, 수출 55만2,138대 동반 하락
 -판촉 효과 줄고 보조금 소진, 단종 등 생산량 조절 

 

 2025년 11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66만8,07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1만5,933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55만2,138대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 2.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월과 비교해도 내수는 상승했지만 수출은 하락해 누적 수치로는 0.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가을을 맞이해 대대적인 판촉을 펼쳤지만 소비자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일부 차종 전기차 보조금 소진 및 단종에 따른 생산량 조절 등 전체적으로 판매 하락을 부추겼다. 다음은 각 사가 공개한 지난달 판매 실적.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5년 11월 국내 6만1,008대, 해외 28만8,4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총 34만9,5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4% 감소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가 6,499대로 전월 대비 28.1% 오르며 상장을 이끌었다. 뒤이어 쏘나타 5,897대, 아반떼 5,459대 등 총 1만8,099대를 팔았다. 전월 대비 12.7%,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 소폭 올랐다.

 

 이와 함께 RV는 팰리세이드가 5,1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5% 성장했다. 이후 싼타페 3,947대, 투싼 5,384대, 코나 2,743대, 캐스퍼 2,292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RV는 총 2만2,643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2.2%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이 외에 상용의 경우 포터는 4,109대, 스타리아는 2,50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113대다. 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21대, GV80 3,203대, GV70 3,770대 등 총 1만1,465대가 팔렸다. 상용과 제네시스 각각 전월 대비 0.8%, 26.5%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2.2% 감소한 28만 8,49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기아는 2025년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256대, 해외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6% 감소,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1만47대가 팔렸다. 승용은 레이 4,216대, K5 3,827대, K8 2,569대 등 총 1만2,600대 수준이다. 이와 함께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6,868대, 카니발 5,305대, 셀토스 4,640대, 니로 1,379대 등 총 3만76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814대 팔리는 등 총 3,896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2,48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제품이 되었고 쏘넷이 1만9,320대, 셀토스가 1만7,653대로 뒤를 이었다. 또 특수 차는 국내에서 669대, 해외에서 251대 등 총 920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11월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를 포함 총 8,971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전기차 보조금 소진으로 내수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1.4%, 누계 대비로도 2.2% 증가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코란도(1,163대)와 함께 토레스 EVX(853대), 토레스 하이브리드(675대), 무쏘 EV(497대), 액티언 하이브리드(280대) 등 친환경차의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었다. 내수 판매는 무쏘 EV 판매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호조세를 이었다. 이와 함께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5.6%, 누계 대비로도 16.7% 증가했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독일 시장 대규모 글로벌 론칭(9월)에 이어 지난 10월과 11월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등 개별 국가별로 대리점사와 기자단을 대상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수출 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증가는 물론 국내 고객 혜택 강화 등 내수 시장도 적극 대응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2025년 11월 한 달 동안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로 총 4,649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11월 수출 실적에는 캐나다 수출용 ‘폴스타 4’ 304대도 포함돼 있다. 먼저, 내수는 2,403대가 팔린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이와 함께 11월 판매 실적 중 하이브리드 E-테크 제품은 2,052대로 85.4%를 점했다. 


 이와 함께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1.6 GTe 459대, 하이브리드 E-테크 101대 등 총 560대가 판매됐다. 특히, 아르카나 1.6 GTe는 준중형 세단 가격대의 SUV로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테디셀러 SUV ‘QM6’와 중형 세단 ‘SM6’는 11월에 각각 601대와 6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16년 나란히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두 차는 지난 달을 마지막으로 9년여의 판매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첫 출시 이래 두 번의 부분 변경을 거치며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었던 QM6는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을 탑재한 QM6 LPe로 LPG SUV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지난 달까지 QM6는 국내 시장에서 25만8,000대 가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감각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던 SM6도 국내 시장에서 총 15만7,000여 대를 판매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11월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421대, 아르카나 349대 등 르노 브랜드 제품과 더불어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4가 캐나다향으로 304대 선적됐다. 앞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초 총 68개의 설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는 물론, 최신의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바 있다.

 



 

 ▲GM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11월 한 달 동안 총 4만3,799대를 판매하며 올해 3~6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월 4만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먼저, 해외 시장에서 총 4만2,826대를 판매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제품 포함)가 2만7,328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이와 함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제품 포함) 또한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 1만5,498대 판매되며 소형 SUV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외에 11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는 총 973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819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높은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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