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은 끝났다, 한국은 운영에 들어갔다”

입력 2025년12월05일 11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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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위원회 CEO 서밋서 한국 위상 확인
 -글로벌 CEO돌, 한국 수소 산업 환경 '극찬'

 

 우리나라가 3일 개막한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서 수소 생태계 확산 중심 국가임을 입증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CEO 협의체가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수소위원회 CEO 서밋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O 서밋의 공동 의장사로서 수소 산업 실행력을 한국에서 실체화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존 자동차 중심의 수소 기술을 넘어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 전 주기 기술을 공개한 게 이번 엑스포(WHE 2025)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기술은 한국 수소 생태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며 "2027년 도입을 목표로 기존 대비 내구성과 성능은 높이고 원가는 대폭 절감한 연료전지 제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부회장과 함께 자리한 글로벌 기업들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마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는 "수소는 한국에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있다"며 "지난 5년간 수소 관련 투자는 10배 증가했고 한국은 이를 가장 명확하게 실행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관적이고 확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그 실행력을 이미 보여주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CEO들이 한국에서 배우고 돌아갈 것"이라고도 말해 우리나라가 더이상 기술 도입국이 아닌 실행 역량을 가진 국가라는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도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수소 모빌리티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라며 "정부 정책, 민간 기술, 시장 기반이 삼박자를 이룬 국가"라고 평가했다. 에어리퀴드가 우리나라의 DIG 에어가스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을 두고도 "한국의 수소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근거"라고 강조했다. 

 

 에어리퀴드는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협력 간계도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에어리퀴드의 액화, 운반, 생산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기술은 수소 경제 실현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수소 전략은 비전 제시를 넘어 표준 제안 단계로 진입했다. 수소가 ‘실험’이 아닌 ‘운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초의 수소 실증 국가를 넘어 글로벌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수소 경제의 출발선은 더 이상 유럽의 실험도, 중동의 자본도 아닌 한국의 실행력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국이 수소 미래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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