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 뱅갈루루에 SW 연구분소 설립

입력 2025년12월08일 11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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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데라바드 연구소와 이원화 정책 추구
 -인재 확보 및 인도 수주 경쟁력 강화 목적

 

 현대모비스가 인도 뱅갈루루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연구분소 설립을 통해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 연구센터와 연구개발 이원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뱅갈루루는 카르나타카 주의 대표 행정도시이자 글로벌 IT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 전 지역에 추가 거점을 검토해오다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이 우수한 뱅갈루루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문 연구거점을 신설한 것은 우수 인재 확보 목적도 있다. 인도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인재 배출도 해당 지역의 산업에 크게 좌우된다.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도 인도 주요 도시마다 분소를 운영하는 추세다.

 

 현지 고객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도 고려했다. 분소를 운영해 현지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뱅갈루루 분소를 인포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 전문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에서 중대형 차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같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탑재가 증가함에 따라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재 수요도 크게 늘었다.   

 

 분소 신설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지 연구개발 전략도 유연한 태세를 갖추게 됐다.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거점은 현지 연구개발 헤드쿼터로서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전략 수립과 글로벌 연구소와의 협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는다. 뱅갈루루 분소는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의 기반이 되는 프레임워크 등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영역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전역에 공장과 연구소 등 주요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첸나이와 아난타푸르의 두 생산거점에서 모듈과 핵심 부품을 생산중이며 구루그람의 부품거점에서는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을 책임진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인도 현지에서 수주품목을 다양화하면서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수주 금액도 25년 대비 6배 가량 상향된 목표를 삼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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