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항공사, 기내 와이파이로 스타링크 도입

입력 2025년12월08일 10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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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 내 5개 항공사 도입 결정
 -대한항공·아시아나,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진에어, 와이파이 달린 737-8부터 도입

 

 한진그룹 내 5개 항공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전 항공기에는 순차적으로 스타링크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도입으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기내 인터넷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8,000개가 넘는 다수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및 쇼핑, 뉴스 시청, 메신저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가 가능해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운항 기종인 보잉 777-300ER,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에 해당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합 이후인 오는 2027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보잉 737-8 기종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우선 도입할 기종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인터넷 혁신으로 한진그룹 소속 FSC와 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하늘에서도 빠르고 끊김없는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기내 여행 경험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제반 작업과 테스트 등 준비 기간을 거친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이르면 2026년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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