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2025년 車 구매 트렌드 공개

입력 2026년01월08일 09시4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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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금융 확산, 프리미엄 중심 소비 고착화
 -고금리 속 전략적 소비 트렌드 뚜렷

 

 차봇모빌리티가 자사 플랫폼 '차봇'을 통해 접수된 차 구매 견적 데이터를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차봇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실제 차 구매 견적 신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단순 출고 실적이나 판매 대수가 아닌 소비자가 구매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에서 선택한 차종과 금융 방식(일시불·할부, 리스·렌트), 계약 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봇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해 전반적인 구매 성향과 향후 소비 패턴을 읽을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차봇 플랫폼 데이터에서 나타난 구매 트렌드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소비 성향 고착화, 장기 금융을 활용한 구매 전략 확산, 차 이용 목적에 따른 구매 방식의 세분화라는 특징으로 나뉜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차 구매는 여전히 시기적·정책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분기에는 연초 신차 출시와 세제 혜택 영향으로 견적 신청이 집중됐고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4분기에는 연말 프로모션과 친환경차 정책 효과가 더해지며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 구매 방식을 통합해 살펴본 인기 차종 흐름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특정 세그먼트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1위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신형) (5.4%), 2위 기아 더 뉴 셀토스(4.6%), 3위 제네시스 뉴 GV70(4.4%), 4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구형)(4.2%), 5위 현대 더 뉴 아반떼(4.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1위 BMW 5시리즈(13.5%), 2위 벤츠 E-Class(13.0%), 3위 벤츠 GLC-Class(5.5%), 4위 BMW 3시리즈(5.4%), 5위 BMW X5(4.6%)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방식별로 살펴보면 일시불·할부 방식은 전체 견적의 6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국산차 부문에서는 쏘렌토, GV70, 셀토스, 아반떼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5시리즈와 E-클래스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X5와 GLC 등 프리미엄 SUV 역시 뒤를 이었다. 이는 일시불·할부 구매자 중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층이 ‘소유’를 전제로 프리미엄 세단과 SUV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또 일시불·할부 구매 시 계약의 평균 기간은 50.4개월로 60개월 할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차량 구매를 미루기보다 월 납입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구매하는 전략적 소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렌트 시장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 비중은 17.4%로 아직 제한적이지만 국산차 부문에서는 1위 제네시스 뉴 GV70, 2위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3위 제네시스 신형 G70, 4위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5위 현대 아이오닉 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시불/할부 국산차 순위 3위였던 GV70이 리스/렌트에서는 1위로 올라선 것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는 리스·렌트 시장에서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보여줬다.

 

 리스·렌트 수입차 부문에서는 1위 BMW 5시리즈, 2위 벤츠 E-클래스, 3위 BMW 3시리즈, 4위 벤츠 GLC-클래스, 5위 BMW X5 순으로 고가 프리미엄 세단과 SUV 쏠림 현상이 컸다. 이러한 흐름은 리스·렌트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고급차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리스·렌트 계약의 평균 기간은 47.5개월로 일시불·할부 평균(50.4개월)보다 짧게 나타났다. 계약 기간 분포 역시 60개월(44.8%)과 48개월(30.4%)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12개월 단기 계약 비중이 10.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스·렌트 이용자들이 차량을 장기간 보유하기보다, 2~4년 주기의 교체를 전제로 한 이용 중심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전기차 시장은 전체 견적 신청의 9.9%를 차지하며 아직은 제한적인 비중에 머물렀다. 이러한 정체 현상은 보조금 축소와 인프라 문제, 잔존가치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잠재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BMW i5 등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와 기아 EV3 같은 실용형 국산 제품으로 수요가 나뉘는 양상이 나타났다. BYD 등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입이 실제 선택 옵션으로 확대되며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흐름도 일부 확인했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동일 차종이라도 구매 방식에 따라 소비자 선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한 뒤 “차봇은 차 선택부터 금융·보험·출고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컨시어지 기반 오토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의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정교한 매칭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차봇 플랫폼을 이용하는 실제 구매 검토 소비자의 선택 데이터를 통해 구매 방식과 차 선호의 변화를 살펴본 것으로 실제 등록·판매 통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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