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토살롱] 토요타의 진심이 담긴 차, GR GT

입력 2026년01월12일 08시30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완전히 새로 설계한 V8 엔진 탑재해
 -최초의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 경량 구조 갖춰
 -디자인보다 '공기역학' 먼저 두고 설계해

 

 토요타가 9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6 도쿄오토살롱' 현장에서 GR GT와 GR GT3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신차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차로 렉서스 LFA 이후 약 15년만에 등장한 토요타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다. 토요타는 GT3 레이스까지 직접 진출할 계획까지 언급한 만큼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린 취재진들에게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GR GT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내세워온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을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낸 결과물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이스카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프로 드라이버, 사내 평가 드라이버, 엔지니어들이 한 팀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핵심 제조 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승하겠다는 ‘식년천궁’ 철학도 반영됐다.

 




 

 차의 기본은 철저한 저중심 설계다. 전고를 낮추고 운전자의 착좌 위치를 극한까지 내리면서 프런트 엔진·후륜구동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드라이섬프 윤활 방식을 적용한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새롭게 설계했고 리어 트랜스액슬을 결합하는 한편 주요 중량 부품을 후방에 배치해 전후 무게 배분을 45:55로 맞췄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650마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체 구조에서도 토요타의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GR GT에는 토요타 최초의 올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이 적용됐고 여기에 CFRP 등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경량성과 고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스펜션은 전·후륜 모두 신규 개발된 더블 위시본 구조로 일상 주행부터 한계 주행까지 일관된 응답성을 목표로 설계했다. 브레이크에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적용되며, 타이어는 GR GT 전용으로 개발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가 장착된다 

 

 외관 역시 기존 토요타의 개발 방식과 결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을 먼저 확정한 뒤 공력 성능을 다듬는 것과 달리 GR GT는 목표 공기역학 성능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춰 형태를 완성하는 ‘에어로다이내믹 퍼스트’ 접근법을 택했다. 공기역학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동시에 참여해 냉각 성능과 고속 안정성을 우선 충족한 뒤 양산 가능성을 고려한 셈이다. 실내 역시 전문 드라이버의 시야와 조작성을 기준으로 설계돼 서킷과 공도 모두를 염두에 둔 구성을 갖췄다.

 




 

 함께 공개된 GR GT3는 GR GT를 기반으로 한 FIA GT3 규격 레이스카다. 양산차 기반 고객 모터스포츠의 최상위 클래스에 투입될 제품으로 동일한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공유한다. 프로 드라이버뿐 아니라 아마추어 드라이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이스카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성능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커스터머 레이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GR GT와 GR GT3를 통해 브랜드의 기술적 정점과 모터스포츠 철학을 동시에 증명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복적인 시뮬레이터 개발과 후지 스피드웨이, 뉘르부르크링 등 세계 주요 서킷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두 차 모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치바(일본)=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