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누적판매 유일하게 상승
-신차 출시와 함께 하반기부터 오름폭 돋보여
2025년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유일하게 상승하며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상용차 시장은 쉽지 않은 해를 보냈다.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고 물류비용 상승과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상용차 수요 자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판매 지표로도 드러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2025년 수입 상용차 판매를 살펴보면 전체 3,925대를 등록해 전년 대비 16.7% 하락했다. 트랙터와 카고, 덤프, 특장 등 차종별 판매도 고르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브랜드별 판매도 신통치 않았는데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린 회사가 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다. 지난해 총 638대를 등록하며 지난해 누적 대비 13.5% 성장했다. 나머지 완성차 회사들이 일제히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을 그려내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지난 9월 출범한 스타트럭코리아의 역할이 컸다. 효성그룹과 다임러트럭의 합작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스타트럭코리아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리고 변화의 마중물로 더 뉴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을 출시했다.
새 차는 5세대 악트로스 기반의 부분변경 제품인데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첨단 안전 기술의 대거 적용으로 사실상 완전변경에 가까운 진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상품 구성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는데 특히, 브랜드 정체성과 같은 안전 품목의 보강이 인상적이다. 업그레이드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6,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 2, 프론트 가드 어시스트,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3 등을 장착해 전방위 안전을 확보하며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낮춘다.
판매 호조의 배경에는 신규 출범에 맞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 개선도 자리한다. 서비스 네트워크와 대응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하고 보증 기간을 기존 대비 2년 확대하며 실질적인 부담을 낮춘 것. 이 같은 특징이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판매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6년 수입 상용차 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금리 기조의 완화 속도는 더디고 물류·건설 경기 회복 역시 점진적인 흐름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기준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초기 구매 가격보다 안전, 연비 효율, 그리고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 속에 스타트럭코리아를 포함한 수입 상용차 회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행보와 전략을 가지고 재도약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