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AMG GT 4도어 쿠페, 기대해달라"

입력 2026년01월16일 09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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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AG CTO
 -"지난 2~3년간 공들인 혁신 결과물 집약된 차"
 -"국내 출시는 2027년 예상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일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요르그 브루저 메르세데스-벤츠AG 이사외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하반기 선보일 AMG GT 4도어 쿠페는 충분히 기대해도 좋읓 라"라며 "지난 2~3년간 공들여 개발한 혁신의 결과물을 집약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출시는 2027년으로 예정되어있다.

 

 이날 그가 언급한 AMG GT 4도어 쿠페는 AMG 전용 전기차 아키틱처 AMG.EA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첫 양산차다. 단순한 출력을 넘어 '내연기관처럼 주행하는 고성능 전기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루저 CTO는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AMG와 같은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기반은 이미 콘셉트카를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콘셉트 AMG GT XX를 통해 차세대 전동화 퍼포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당 콘셉트는 약 1,360마력 이상의 성능과 최고 속도 360㎞/h 이상을 목표로 한 구동계를 갖췄다. 

 


 

 구동계의 핵심은 메르세데스-벤츠 자회사 YASA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 모터다. 콘셉트 AMG GT XX에는 전방 1개, 후방 2개 등 총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가 탑재됐다. 무게는 기존 방사형 자속 모터 대비 약 3분의 2 수준, 공간은 약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전력 밀도는 약 3배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컴팩트한 구조에 출력 밀도가 높지만 열 관리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배터리 역시 AMG의 고성능 철학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다. 고성능 전기 배터리(HP.EB)는 F1에서 축적한 기술을 차용해 개발했고 고출력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은 반복성과 높은 전력 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고강도 주행 중에도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 범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잦은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배터리 셀 구조 또한 기존 양산 전기차와 차별화했다. 길고 얇은 원통형 셀을 적용해 부하 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방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레이저 용접 방식의 알루미늄 셀 하우징을 통해 경량화와 전기·열 전도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각 셀은 플라스틱 모듈로 패키징되고 모듈 내부에 직접 셀 냉각 시스템이 통합됐다. 여기에 비전도성 오일 기반 냉각수가 셀 주위를 순환하며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온디맨드 냉각’ 방식이 더해졌다.

 


 

 부르저 CTO는 “신형 AMG GT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AMG가 전동화 시대에도 어떤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AMG는 이를 통해 전기차가 갖는 순간 가속의 강점과 내연기관 고성능차가 지닌 주행 감각을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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