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
-"신형 CLA, 2026년 중반 국내 출시 목표"
-"레벨2++, 관련 규제 정비되면 들여올 것"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신형 CLA 투입을 예고했지만 주목받고 있는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은 규제 여건상 초기 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15일 본사에거 가진 간담회를 통해 “CLA는 엔비디아와의 공동 개발과 협력을 거쳐 완성된 매우 훌륭한 차”라며 “유럽 최고의 차,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한국에 도입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벤츠는 2026년 중반 안에 CLA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레벨 2++ 자율주행 기능은 당장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틀 사장은 “한국에는 아직 관련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레벨 2++ 기능을 즉시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규제가 정비되는 대로 곧바로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제도적 환경이 관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바이틀 사장이 언급한 레벨 2++는 벤츠가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한 주행 환경 정보를 하나의 신경망에서 통합 처리하는 엔드 투 엔드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 판단과 제어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럽고 예측 가능한 주행이 가능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판단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전략과 전동화 전환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향후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될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다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레벨 2 수준의 기능을 중심으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벤츠코리아는 CLA를 시작으로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강화한 신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규제 환경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국내 소비자들이 경험할 벤츠의 첨단 기능 범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마이다.
바이틀 사장은 "전기차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형 CLA를 시작으로 GLC 등 다양한 차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