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승 패밀리 SUV, 봄부터 양산 돌입
-제미나이 품어..첨단 기술도 집약
-더 진부한 안전, 차세대 신기술도 공개
볼보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새로운 전기 SUV EX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볼보가 중형 SUV 부문에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다. 5인승 패밀리 SUV로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차세대 안전 기술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EX60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발전시켰다. 효율적인 외관과 함께 실내에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차분하고 정제된 공간을 완성했다.
여기에 낮게 설계된 전면부와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점점 좁아지는 측면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6을 달성했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설계를 통해 넉넉한 2열 레그룸과 넓은 적재 공간, 다양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함께 공개한 크로스컨트리도 특별하다. EX60 대비 지상고를 20㎜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이를 20㎜ 더 높일 수 있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더욱 높은 안정성과 자신감을 제공한다. 전용 외장 컬러 프로스트 그린과 크로스 컨트리 전용 휠, 스키드 플레이트, 휠 아치 디자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도 적용됐다.
또한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28개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는 볼보최초로 적용된 전 좌석 헤드레스트 통합형 스피커가 포함되며 몰입감 있는 공간 음향을 위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애플 뮤직까지 기본 탑재된다.
EX60은 휴긴코어를 기반으로 차가 스스로 사고하고 처리하며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기술 역량과 더불어 구글,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제품을 완성했다.
특히 볼보 최초로 구글의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를 탑재해 특정 명령어를 기억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가 가능하다. 볼보 중 가장 응답성이 빠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연 없이 빠른 화면 반응 속도와 실시간 지도 데이터의 활용, 향상된 음성 인식 성능으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X60은 AWD 기준 1회 충전 시 최장 810㎞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볼보가 지금까지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한 400㎾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장 810㎞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는 P12 AWD 일렉트릭을 비롯해 P10 AWD 일렉트릭(660㎞), 후륜구동 방식의 P6 일렉트릭(최대 620㎞)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모두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EX60은 확장성과 모듈화, 생산 효율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SPA3를 기반으로 셀-투-바디 기술, 차세대 자체 개발 전기 모터, 새로운 배터리 셀 설계, 메가 캐스팅 기술 등 에너지 효율과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EX60은 볼보 전기차 중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도 달성했다.
안전 기술도 정교하게 설계했다. 세계 최초로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를 탑재해 1열 탑승자에게 보다 개인화된 보호를 제공한다. 차 내외부의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키, 체중, 체형, 착석 자세 등에 맞춰 보호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해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보론강으로 강화된 안전 케이지와 차 내부에 적용된 기술로 보호능력도 확보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EX60은 주행 가능 거리, 충전,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볼보자동차와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차”라며 “EX60을 통해 전동화로 전환하는데 남아 있던 모든 장벽을 제거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EX60은 올 봄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되며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