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포드 파크, 선덴스 영화제서 심사위원 특별상
-손석구 배우와 두 번째 협업,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생태계에서 다양한 형식 시도할 것"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소통 방식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데뷔장편상(U.S. Dramatic Special Jury Award for Debut Feature)'을 수상했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 및 주연으로 참여한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 삶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휴머니즘 멜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이 아닌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 번째로 협업한 프로젝트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브랜드 비전이 담긴 영화로서 현대차가 유능한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하는 콘텐츠 협업 방향성을 담아냈다.
특히 투자자로서 참여하는 첫 작품으로 흥행이 보장되는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 장편영화를 선택함으로써 휴머니즘의 가치가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강한 의지도 함께 보여줬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베드포드 파크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도 체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의 창의적인 콘텐츠 마케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공개된 영화 밤낚시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독창적인 영화적 연출을 통해 구현했다. 손석구와의 첫 협업 사례인 밤낚시는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 아이오닉5에 내장된 카메라의 시선으로 영화를 담아냈다.
밤낚시는 화면에 차가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 구성 및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하는 등 단편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연달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북미에서 열리는 최고의 장르 영화 축제 중 하나인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과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 및 필름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이노션은 칸 국제 광고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를 주제로 현지에서 공식 세미나도 개최했다. 칸 국제 광고제 기간에 마련되는 공식 세미나는 전 세계의 브랜드 책임자들과 콘텐츠 전략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마케팅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현대차는 전통적인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접점을 개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인사이트를 공유했으며 이에 현지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현대차는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어린이 프로그램 유스 어드벤처 전시도 개최했다.
티니핑 캐릭터들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든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도전하는 내용의 스핀오프 필름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의 탄생'을 공개하고 영상 속 세계관을 브랜드 거점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실제로 구현해 성장 세대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소통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과 시도로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