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빙판길도 걷고 백 텀블링까지

입력 2026년02월09일 13시21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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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다이나믹스, 고난도 기동 능력 공개
 -이전보다 난이도 높은 움직임 보여주며 '호평'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고난도 기동 능력을 다시 한 번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7일(현지시각) 아틀라스가 옆동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CES 이후로는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 관련 콘텐츠다. 

 아틀라스는 과거에도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각각 선보인 바 있으나 이번 영상에서는 두 동작을 기계체조 선수처럼 끊김 없이 연속 수행했다. 특히 공중제비 이후 착지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자세를 회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텀블링 장면 외에도 아틀라스가 빙판길을 걷는 장면을 함께 공개했다. 발이 미끄러지는 환경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며 전진하는 모습으로 복잡한 판단과 고도의 제어 로직이 적용됐음을 보여준다. 기존 영상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패 장면을 함께 공개해, 해당 동작들이 로봇에게 얼마나 고난도 과제인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상이 단순한 고난도 동작 시연을 넘어, 도약·공중 자세 제어·착지 충격 흡수·자세 회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수행하는 연속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반복 학습을 통해 축적된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전신 제어 알고리즘의 결합 성과라는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측은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연구진은 RAI(Robotics and AI)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전신 제어와 이동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실제 제조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주요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을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8년부터는 HMGMA에서 부품 분류와 같은 서열 작업에 우선 적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공개 이후 유튜브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놀랍도록 인상적이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해당 댓글은 2,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사람 같은 보행”, “실패 장면까지 공개하는 게 진짜 멋있다”, “로봇인데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편,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베스트 로봇(최고 로봇)’ 상을 수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올해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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