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 "가격 인하 경쟁 대신 가치로 승부"

입력 2026년02월11일 16시2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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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폴스타 3·5로 고급 전기차 시장 안착할 것

 

 폴스타코리아가 테슬라의 가격 인하 공세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추격 속에서도 할인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1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에 혼란을 주거나 브랜드 가치와 중고차 잔존가치를 훼손하는 가격 정책은 지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폴스타는 대중 전기차 시장이 아닌 폴스타 3와 5 출시를 기점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합리적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주는 신뢰와 가치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폴스타는 지난해 주력 제품을 폴스타 2에서 폴스타 4로 전환하며 평균 판매가 8,000만원 이상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함 대표는 “폴스타 4는 지난해 판매된 6,000만원 이상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고가 정책이 곧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함 대표는 2026년을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규정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캐즘을 지나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6,000만원 미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폴스타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딩과 소유 경험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의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함 대표는 “올해 목표로 제시한 4,000대는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수치로 수입차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시점에는 판매량 측면에서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전략 기조는 분명히 했다. 함 대표는 “폴스타 3와 폴스타 5는 전 세계 28개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 수준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폴스타 3는 경쟁이 치열한 E 세그먼트 SUV에서, 폴스타 5는 시장 예상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도 재차 확인했다. 함 대표는 “한국은 폴스타가 진출한 28개 글로벌 시장 가운데 판매 규모 기준 상위 6위에 해당하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라며 “안목 높은 소비자층, 전기차 성장 잠재력, 그리고 배터리와 부품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이 본사가 한국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공장을 기반으로 한 북미 수출 확대 역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제품 및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이현기 실장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김세배 실장도 참석했다. 이현기 실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운전의 즐거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을 중심으로 OTA 기반의 점진적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세배 실장은 배우 김우빈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태도가 폴스타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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