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실행’의 기업가, 정주영 서거 25주기 맞아

입력 2026년02월26일 08시5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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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의지·혁신으로 산업발전사 개척

 

 현대자동차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창업회장이 서거한 지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은 한국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기틀을 닦은 산업 영역은 지금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뒷받침 하고 있다.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 산업을 개척했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해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에게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세계 자동차 산업 변화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했다. 매체는 이들이 독창적인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산업 구조 변화와 국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출발은 건설과 정비업이었다.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설립하고 1947년 현대토건사를 창업하며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전후 국토 재건 사업에 참여해 도로, 발전소,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기여했다.

 


 

 해외 건설 시장 진출은 한국 산업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960년대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한국 건설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공사 규모는 약 9억3,000만달러로 외환 확보 측면에서도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독자적인 기술 확보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이후 단순 조립 생산이 아닌 독자 제품 개발에 나섰고 이를 통해 한국 최초의 대량 양산형 고유 차종 ‘포니’를 개발했다. 이후 수출 확대와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경영 방식은 실행 중심의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 접근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항만 공사, 울산 조선소 건설, 서산 간척지 개발 등 주요 사업에서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해결 방식을 도입하며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울산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 조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조선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그가 남긴 기업가 정신은 현대차그룹의 성장 과정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SDV)로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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