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성격별 맞춤 제동”, 아우모비오 캘리퍼 전략의 핵심

입력 2026년03월03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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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의 성격과 방향에 맞춘 다양한 캘리퍼 라인업
 -종합 솔루션 체계를 통해 명쾌한 해답 제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제동 시스템 역시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차의 성격과 성능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차급에 따라 유압식 브레이크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고성능 제품과 효율 중심 라인업, 승용차와 상용차 등 요구 조건이 극도로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제동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우모비오는 유압식과 전자기계식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캘리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각 OEM의 개발 목표와 차 특성에 최적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확산된 기술 중 하나는 캘리퍼 일체형 전동 파킹 브레이크다. 전자 제어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별도의 레버를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차 제동을 수행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나 오토 홀드 기능과 연계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케이블과 레버 등 기계식 장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실내 공간 설계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콘솔 디자인을 간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A/B 세그먼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승용차에서 사실상 표준 사양으로 자리 잡았으며 OEM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능동 안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전동화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솔루션은 전동 캘리퍼다. 최첨단 플로팅 타입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유압 대신 전기 모터를 이용해 제동력을 생성하는 드라이 방식 시스템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특히 적합하다. 제어 정밀도가 높고 반응 속도가 빠르며 차의 주행 제어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어 자율주행 기능과도 궁합이 좋다. 또 승용차뿐 아니라 경상용차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다양한 차종에 대응 가능한 범용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장기적인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 제품군도 주목할 만하다. 그린 캘리퍼는 구조 최적화와 소재 혁신을 통해 중량을 줄이면서도 높은 제동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잔류 제동 토크를 크게 낮춘 것이 핵심인데 내연기관 차에서는 불필요한 마찰 감소를 통해 최대 약 2g/km 수준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더욱 중요하다. 주행 중 발생하는 미세한 저항까지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주행거리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동 기술을 결합한 그린 전동 캘리퍼는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진화형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경량 구조와 전자 제어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가장 낮은 수준의 드래그 토크를 구현하고 배터리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차의 경쟁력이 단순한 출력이나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실제 주행거리와 에너지 관리 능력에서 결정되는 만큼, 이러한 제동 시스템은 차량 전체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OEM 입장에서는 별도의 파워트레인 변경 없이도 효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고성능 차나 프리미엄 제품을 위한 선택지도 마련돼 있다. 2세대 고정형 캘리퍼는 다수의 피스톤을 활용해 균일하고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하면서도 소음·진동·불쾌감(NVH)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드래그 토크를 구현해 고속 주행 시에도 불필요한 저항을 최소화하고 스포츠 주행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구조적 강성을 높여 성능과 감성 품질을 모두 중시하는 고급차에 적합하다.

 

 피스트 타입 캘리퍼 역시 NVH 성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낮은 드래그 토크와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떨림이나 소음을 최소화했다. 제동 떨림 발생 경향을 줄인 것도 인상적이다. 이는 일상 주행에서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차나 장시간 운행이 많은 상용차에도 중요한 요소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제동 감각은 운전자 피로도를 낮추고 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처럼 아우모비오의 캘리퍼 라인업은 단순히 제품 종류가 많다는 의미를 넘어 차의 성격과 개발 방향에 맞춰 최적의 제동 특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 솔루션 체계에 가깝다. 여러 특징과 성격을 지닌 차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OEM은 하나의 공급사 안에서 다양한 기술 옵션을 비교·선택할 수 있어 개발 효율과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아우모비오는 브레이크 캘리퍼마저도 단순한 제동 장치가 아니라 차의 안전성, 효율, 주행 감각, 패키징까지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이 본격화될수록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양한 요구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흡수하는 능력, 그리고 고객사 맞춤형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유연성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브레이크 기술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이다. 아우모비오는 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스웨덴(아르비자우르)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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