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휘트니 미술관, 켈리 아카시 전시 개최

입력 2026년03월04일 09시1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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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산불 재조명해

 

 현대자동차가 뉴욕 휘트니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캘리 아카시'를 8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Photo: Timothy Schenck>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2024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새로운 창작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 매년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조각과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이 공간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 작가 켈리 아카시가 참여했다. 1983년생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카시는 유리, 청동, 석재 등을 활용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삶의 흔적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카시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설치와 조각,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공개된다.

 

 전시의 중심에는 'Monument (Altadena)'가 자리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작가의 집과 작업실이 소실된 뒤 유일하게 남은 굴뚝을 모티브로 한다. 아카시는 굴뚝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의 형태를 유리 벽돌로 재구성해 휘트니 미술관 테라스를 기억과 상실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전환했다.

 


<Photo: Timothy Schenck>
 

 또 다른 작품 'Inheritance (Distressed)'는 같은 화재로 사라진 작가 할머니의 레이스 도일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작업은 개인이 물려받은 기억과 유산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 전체의 주제를 확장하는 영상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Remnants (Constellations)'는 자취와 기억, 여운이라는 주제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야외 테라스 벽면의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상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매년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짝수 해에는 휘트니 미술관 행사 휘트니 비엔날레와 연계해 진행된다. 올해로 82회를 맞는 2026 휘트니 비엔날레는 가족 관계, 지정학적 갈등, 인간과 환경, 기술과 사회 인프라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관계성을 주제로 한 56개 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사회를 탐구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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