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EX90과 한국에서 '다음 10년' 본다

입력 2026년04월02일 13시2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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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EX90 통해 또 다른 10년의 시작 할 것"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선보이고 향후 사업 전략과 전동화 방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가진 EX90 출시회에서 “2016년 XC90을 선보이며 향후 10년의 전략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EX90을 통해 또 다른 10년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볼보의 위치에 대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이 대표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호소인’ 수준이었을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XC90을 기점으로 5,000대 수준이던 판매가 1만5,000대까지 성장했다”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EX90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대표는 “오늘 선보이는 EX90은 앞으로 볼보가 써 내려갈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이라며 “전동화 시대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EX90은 볼보가 전동화 시대를 겨냥해 내놓은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다. 6인승과 7인승 구성을 모두 제공하는 대형 차급으로 실용성을 확보하는 한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공력 성능과 효율까지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자연광에 가까운 실내 조명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이동 수단’이 아닌 ‘체류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행사 중 “차에 대한 매력을 느끼셨다면 저보다 현장에 함께 하고 있는 딜러 대표들을 찾아가시면 된다”며 “빠르게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초기 수요 확보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가격 전략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기술 구조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됐다. EX90에는 볼보가 자체 개발한 ‘휴긴 코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아키텍처가 적용돼 차의 주요 기능을 통합 제어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확장되는 구조를 갖는다. 동력계는 106㎾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기본형은 약 456마력, 퍼포먼스는 최대 68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각각 5.5초, 4.2초 수준이며, 800V 전압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대 625㎞ 주행거리와 약 22분 급속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볼보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딜러 네트워크와 함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본사 주요 임원들도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윤모 대표는 “EX90은 기술과 안전, 그리고 전동화를 통해 볼보가 추구하는 방향을 집약한 차”라며 “앞으로의 10년 역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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